SK그룹의 대표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 대학생이 참여하는 사회문제 해결 교육 프로그램 ‘Sunny Scholar’ 3기가 연구 준비 단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Sunny Scholar는 사회 문제 탐구와 해결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활동자는 현장 방문, 문헌 분석, 사회 문제 당사자 인터뷰 등 직간접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탐구한다. 단순히 사회 변화 활동에 참여하는 경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 해결책을 직접 만드는 ‘주체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올해 진행하는 Sunny Scholar 3기에서는 현장에서 문제를 겪는 당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지점을 도출해, 이와 관련한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어 활동자는 연구 과정에서 해결책을 고안·검증하는 한편 설정한 주제에 대한 총괄 연구 보고서를 만들어 공유한다.
프로그램에서 활동자는 5개 팀을 이뤄 8개월간 △연구 준비 △연구 계획 수립 △연구 수행 △연구 아카이빙까지 총 4단계 과정을 수행한다. 5개 팀은 1월부터 진행된 연구 준비 단계 동안 사회 문제 관련 논문을 분석하고 시스템 지도를 그리는 등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개입 지점을 발굴했으며, 23일 연구 보고서의 기반이 될 연구 주제를 선정함으로써 연구 준비 단계를 완료했다.
현재 활동자 5개 팀이 개입 지점으로 제시한 연구 주제는 각각 △일반 학교에서의 학령기 난청 아동의 수업 부적응 문제 △농인들이 한글문해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 △국내 체류 이주 노동자가 경험하는 비자발급 및 변경 과정의 어려움 △사각지대 노인의 돌봄 문제 분석 △미등록 이주 아동의 체류 자격 불안으로 인한 미래 설계의 어려움 문제다. 활동자는 이어지는 연구 계획 수립 단계에서 설정한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공유회 당일 자문을 위해 참석한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최주일 본부장은 “깊어진 문제 개입 지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장을 정말 많이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참한 행복나눔재단 전략기획팀 이보인 본부장은 “현장에서 다양하게 만나는 당사자들의 인터뷰에 압도되지 않고, 필요한 팩트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조신화 매니저는 “Sunny Scholar에서는 작지만 명확한 개입지점을 찾아 실질적인 임팩트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활동자들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